서봉을 지나면 남덕유산이 저만치 앞에 보이는데 오른 만큼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가야 한다 .
철계단으로 내려 가야하는데 다리에 힘도 풀리고 가팔라서 아내는 여간 주의를 기울이는 게 아니다.
쩔쩔 매면서 아내가 내려오는 모습을 사진에 담아 본다.
이럴 때 말시키면 아내는 왕 짜증을 낸다.
주의 집중이 흐려진다고...
아무 말도 못하게 한다.

한참을 내려갔다 힘들게 올라서면 대간에서 약간 비껴난 남덕유산 까지 300미터라는 표지가 있다.
아내는 여기서 쉬기로 하고 나 혼자만 정상을 다녀오란다.
자기는 오로지 대간길 밖에 갈 힘이 없다며..
남덕유산 정산에서 바라본 서봉.
남덕유산에서 거창 쪽(영각 대피소 길)으로 본 산세..
갈림길에서 사갓봉으로 들어서며 리본을 달고 아내를 세워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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