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덕유산 용추계곡

goldgate 2008. 10. 6. 11:12

 

 

 

 

용추 계곡은 생각보다 길고 넓고 시원한 계곡이다.

마루금만 치중하다 보니 계곡엔 오랜만이라 아내는 이리로 참 잘 왔다며..

자기의 판단에 즐거워한다.

계곡에 접어드니 그놈의 앵--파리 또 귓전을 때린다.

수건을 얼굴에 싸맨다.

참을만하나. 앉아서 쉴 곳이 없다.

빨리 벗어나려고 아내는 저만큼 앞에서 속도를 낸다.

그러나 파리는 사라지지 않는다..

계속해서 나타난다.

계단 길을 보니 다음번 산행에 이 길을 걸어야 한에 은근히 걱정이 된다.

거창 쪽에서 오르면 괜찮으려나.

돌아가서 검토해 보기로 한다.


 

 

한참을 내려가니 넓은 물이 나온다.

파리도 덜한 것 같다.

여기다.. 쉬다 가자.

머리도 감고...

점심을 먹고...

탁족을 하고 ....

많은 시간을 보내는데 갑자기 말벌이 나타난다.

겁 많은 우리는 제 빨리 짐을 챙겨 자리를 일어났다..


 

 

 

 칠연폭포가 길가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있었는데 가보진 못한다.

아내는 나보고만 가보고 오라 했지만..

나도 다리가 정상이 아니다.

 

 

 

 

 

 

 

 용추계곡 관리소에서 구천동에서 타려고 했던 택시를 불렀다.

시간이 많이 남아 안성 버스터미널 까지만 이용 하려 했으나 기사님이 육십령 까지 가는것이 싸게 먹힌다고 하기에 피곤하기도 한 참에 못이기는 척 육십령 까지 이용했다.

다음에 또 불러 달라며 명함을 받아 왔으나...

그렇게 될 런지.....


육십령에서 매점아주머니를 만나야 된다며 아내는 커피를 하나 사고 나는 담배를 한갑 산다.

역시나나 클라우드는 없다 이번에 원0.5를 사서 정자에서 피우니 너무나 맛 좋다.


곧장 함양의 목욕탕으로 간다.

자난번 목욕탕 옆에 하얏트 모텔 목욕탕에 갔는데 앞의 목욕탕 보다 더 나은 것 같다.

아내도 탁월한 선택을 했다며 기뻐한다.

찬물에 오래도록 담그고 나니 다리는 금방 피로가 풀리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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