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餘樂園
180513 사랑하는 까닭 [한용운]
goldgate
2018. 5. 13. 10:55

[오늘 여락원의 모습]
한용운 님의 시를 읊조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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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것은
까닭이 없는것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들은 나의 홍안만을 사랑하지마는
당신은 나의 백발도 사랑하는 까닭입니다.
내가 당신을 그리워하는것은
까닭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들은 나의 미소만을 사랑하지마는
당신은 나의 눈물도 사랑하는 까닭입니다.
내가 당신을 기다리는 것은
까닭이 없는것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들은 나의 건강만을 사랑하지마는
당신은 나의 죽음도 사랑하는 까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