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영취산을 향하여...

goldgate 2008. 9. 23. 14:05

 

 

 

 백운산을 내려오며 우리는 또 리본을 달았다.

 

 

 산죽이  무성한 길을 걸어야 한다.

그놈의 앵 파리는 계속에서 앵앵 거린다..

그로인해 아내는 수건으로 귀를 꼭 싸맸다.

 

 

저멀리 영취산이 보인다.

왼쪽으로 웅장하게 뻗은 산줄기는 금남정맥이다.

얼마나 웅장한지 대간이 오히려 왜소하게 보인다.

언젠가는 영취산에 다시 오르면 아마 그때는 금남정맥을 타려고 오지 않을까?

그때가 언제쯤 일까?

무척이나 멀어 보이지만 그냥 걸어 가면 얼마 되지 않는다는걸 우리는 안다.

 

 

 저뒤가 다음번 산행구간인 덕유산으로 생각된다.

 

이미 암릉지대에는 단풍이 들어 가고 있었다.

아! 세월의 무상함이여!

어김없이 또 가을이 찾아 오고 있구나...

 

 

백운산과 영취산의 중간쯤 되는곳...

여기서 우리는 하산 지점을 변경 하기로 했다.

내일 산행 거리가 보통이 아니고 오늘은 시간도 있고 피로 하지도 않으니

당초계획 하였던 무령고개로  하산하지 말고 좀더 가서 적당한 지점을 찾아 하산하고 내일 그지점으로 다시 올라오기로 합의 했다.

나는 1시간여 더가서  덕운봉 쪽에서 서상 쪽으로 갈수 있을 거라고 지도에서 읽어놓은 길을 아내에게 설명 해주고 열심히 걷는다.

 

 

 

 선바위 고개에서 무령고개 쪽으로 질러 갈 수 있다.

 

 선바위고개에서 400 미터올라 가면 영취산이다.

 

 

 

 

 

 

 

 

 

안내판에서 보는 것과 같이 영취산은 불교에서 나오는 성지에 있는 산이름 이다.

올라 오면서 나는 자꾸만 영축산이라 말하다 아내에게  지적 당했다.

아마 불교에서는  영취산이나 영축산,, 축서산 이 같을걸... 집에 가서 한번 확인 해봐야 겠다.

통도사 뒷산은  이 세가지를 다 쓰고 있는걸로 알고 있다..